한국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Wii가 국내 시장 내에서 50만대 판매에 성공했다. 한국닌텐도 측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 Wii는 한국 출시 1년만인 4월에 50만대 판매에 성공했고, 인기 타이틀인 Wii스포츠가 21만개, 위피트가 15만개 판매됐다.
덕분에 한국닌텐도는 기존 선행 발매됐던 경쟁 게임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과 MS의 Xbox360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으며, PS2 다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많이 팔린 게임기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NDS의 250만대 판매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든 기록으로 남겨졌다.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대표는 "타이틀의 판매호조에서도 Wii를 가족 모두가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ii가 있는 새로운 생활'이라는 닌텐도의 제안이 한국의 고객 분들께도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Wii가 가정에서 온 가족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며, '함께하는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기기'로 자리 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큰 성과에 비해 그늘 역시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양한 스타마케팅으로 21만장이 넘는 타이틀을 판매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서드파티 타이틀은 판매 수준은 50만대라는 높은 하드웨어 보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의 관계자는 "보급률만 믿고 뛰어든 중소개발사가 좋지 않는 상황에 직면한 모습을 여러 번 봤다. 꽤 이름 있는 타이틀이라도, 2천장 넘으면 정말 많이 판 것이다. 이러다보니 유통사들이 Wii 게임 출시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Wii 전용 게임은 40개 수준. 경쟁 게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일본 및 북미 시장과 비교하면, 거의 1/10 수준이다. Xbox360 게임기는 약 240개, PS3은 200개 정도를 출시했다. 물론 3년 전에 출시된 Xbox360과 2년 된 PS2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문제는 이 점이 해결될 기미가 없다는 것.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라인업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도 해외 시장에서 6~8개월 전에 이미 출시된 일종의 '중고 게임'이다. 동시 발매나 늦어도 3개월 차이를 내지 않는 소니와 MS에 비하면 이 역시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신기해서 샀지만, 할 게 없어서 방치 중'이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Wii를 개조해 사용하면, 해외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말로, 불법 개조를 유도하고 있는 상태. 불법 개조 시 해외 게임들을 다운로드해 Wii에 설치하면 즐길 수 있고, 한국 Wii가 가진 코드 제한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서도 게임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막상 게임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즐길 게임이 없기 때문. 북미 및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게임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게이머들의 불만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 리서치 업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Wii 게임 중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타이틀이 전체 타이틀 중 10퍼센트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뤘지만, 판매에만 급급한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 300억이 넘는 마케팅보다 서드파티에 대한 지원과 한국형 타이틀 개발에 대한 노력, 그리고 게임 자체 라인업을 강화해 1위다운 1위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
덕분에 한국닌텐도는 기존 선행 발매됐던 경쟁 게임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과 MS의 Xbox360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으며, PS2 다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많이 팔린 게임기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NDS의 250만대 판매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든 기록으로 남겨졌다.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대표는 "타이틀의 판매호조에서도 Wii를 가족 모두가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ii가 있는 새로운 생활'이라는 닌텐도의 제안이 한국의 고객 분들께도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Wii가 가정에서 온 가족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며, '함께하는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기기'로 자리 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큰 성과에 비해 그늘 역시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양한 스타마케팅으로 21만장이 넘는 타이틀을 판매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서드파티 타이틀은 판매 수준은 50만대라는 높은 하드웨어 보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의 관계자는 "보급률만 믿고 뛰어든 중소개발사가 좋지 않는 상황에 직면한 모습을 여러 번 봤다. 꽤 이름 있는 타이틀이라도, 2천장 넘으면 정말 많이 판 것이다. 이러다보니 유통사들이 Wii 게임 출시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Wii 전용 게임은 40개 수준. 경쟁 게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일본 및 북미 시장과 비교하면, 거의 1/10 수준이다. Xbox360 게임기는 약 240개, PS3은 200개 정도를 출시했다. 물론 3년 전에 출시된 Xbox360과 2년 된 PS2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문제는 이 점이 해결될 기미가 없다는 것.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라인업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도 해외 시장에서 6~8개월 전에 이미 출시된 일종의 '중고 게임'이다. 동시 발매나 늦어도 3개월 차이를 내지 않는 소니와 MS에 비하면 이 역시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신기해서 샀지만, 할 게 없어서 방치 중'이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Wii를 개조해 사용하면, 해외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말로, 불법 개조를 유도하고 있는 상태. 불법 개조 시 해외 게임들을 다운로드해 Wii에 설치하면 즐길 수 있고, 한국 Wii가 가진 코드 제한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서도 게임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막상 게임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즐길 게임이 없기 때문. 북미 및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게임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게이머들의 불만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 리서치 업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Wii 게임 중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타이틀이 전체 타이틀 중 10퍼센트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뤘지만, 판매에만 급급한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 300억이 넘는 마케팅보다 서드파티에 대한 지원과 한국형 타이틀 개발에 대한 노력, 그리고 게임 자체 라인업을 강화해 1위다운 1위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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